[미디어펜=정광성 기자]자유한국당은 21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논란과 관련, "청와대는 또다시 비겁하게 박근혜 정부 당시 관계가 나빠진 것을 바로잡으로 갔다고 흘리며 박 정부 핑계를 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만병통치약인가? 두 정부 핑계만 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인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 수석대변인은 "이번 게이트에 이명박 전 대통령 얘기가 쏙 빠진 것을 보니 이명박 전 대통령과 UAE 왕세제간의 두터운 친분이 두렵긴 두려운가 보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피부미용 시술까지 발가벗기고 있는 청와대가 또 하나의 국정농단으로 기록 될 ‘UAE를 서운하게 만든 게이트’에 대해서는 어쩌면 그리도 착하게 덮어주려는 것인지 참 감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말 괜찮으니 적폐청산 차원에서 모두 까발려 주길 바란다. 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 이토록 굴욕을 당해야 할 만큼 또 어떤 적폐를 남겼는지 낱낱이 밝혀주길 바란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 한국당이 국정조사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은 민주당의 주장처럼, 이 사건이 ‘찌라시’에 불과하기 때문이 아니라 터질게 더 있기 때문임을 청와대가 더 잘 알 것이다"고 말했다.
장 수석 대변인은 "국민들께서 빨리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할 때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그 때가 오면 ‘UAE 원전 게이트’가 찌라시라고 주장하던 민주당과 묵묵부답으로 꽁무니를 빼고 있는 청와대의 표정이 어떻게 바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의혹은 의혹대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이, UAE 왕세제가 날짜까지 콕 찍어주고, 방문대상까지 콕 찍어주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고 밝혔다.
장 수석 대변인은 "국민들은 ‘무능한 정권’은 용서하지만 ‘거짓말 정권’은 용서하지 않는다. 거짓말 하는 정권이 가장 나쁜 정권이다"며 "이제 청와대가 언급한 ‘시급한 관계개선’이 무엇인지만 밝히면 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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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월 1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총격사건과 관련, 군 당국의 해명에 대해 "비호를 넘는 북한군 대변인 노릇에 낯이 뜨겁다"고 말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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