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신흥 주거지역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익숙하지만 복잡하고 낡은 구도심을 벗어나 새롭게 조성되는 신흥 주거지역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개발호재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청약 및 매매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새해에도 지역 내 신흥 주거지역에 다수의 신규 분양이 예고돼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이 평균 84대 1로 가장 높았고, ‘평택고덕파라곤’(49대 1)과 ‘고덕신도시자연&자이(28대 1)’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 경쟁률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고덕국제신도시의 분양단지인 것이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고덕국제신도시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신설, SRT 개통 등 여러 호재를 보유하며 신흥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한 지역이다.
통상적으로 구도심은 도로, 상업시설, 학교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어 생활이 편리한 반면 노후화로 주거 여건이 쾌적하지 못하고 유해시설이 많다는 게 단점이다.
반면 새롭게 조성되는 신흥 주거지역의 경우 주거시설은 물론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들이 계획적으로 들어서며 쾌적한 주거공간을 누릴 수 있고 굵직한 개발호재로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어 수요층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신흥 주거지역은 집값 상승도 주도한다. 대전광역시 신흥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한 도안신도시 ‘도안아이파크’ 84㎡(전용면적)의 경우 입주(2013년 9월) 당시 3억1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지만, 지난 10월 4억1800만원에 거래되며 억대 프리미엄 아파트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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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신흥 주거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 |
새해에도 신흥 주거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가 많다. 내년 1월 강원도 동해시 신흥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북평지구에서는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동해’(최고 30층 9개동, 6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북평지구는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내 북평ICI(동해단봉) 지구 개발사업(2023년 목표)이 진행 중이다. 이를 중심으로 향후 상업시설과 인프라가 더욱 향상 될 예정이다.
같은 달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GS건설이 춘천 첫 번째 자이 브랜드 아파트 ‘춘천파크자이’(최고 30층 7개동, 965가구)를 선보인다. 단지는 최근 춘천시가 발표한 ‘2030년 도시기본계획’ 중 신도심생활권의 중심 입지에 위치한다. 신도심생활권은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개발되는 것은 물론 인프라가 밀집된 원도심 생활권과도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날 전망이다.
A공인중개사사무소 한 관계자는 “지역 내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신흥 주거지역의 경우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신흥 주거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의 경우 지역 아파트 가격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높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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