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의 정책에 대해 "어이없는 정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29일 유튜브에 게재되는 '전희경의 브리핑룸'을 통해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가 5․24 조치와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 '적폐'라는 낙인을 찍었다"며 "현 정부의 정신 상태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의 5․24 조치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인한 조치였고,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조치였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적폐'라고 트집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인 5·24 대북조치도 2015년 대법원에서 적법하다는 판결을 받아 합법성을 인정받았다”며 “혁신위는 또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의 집단 탈북과 태영호 전 북한공사 망명발표도 소위 적폐로 규정했지만, 이 내용을 감추고 싶은 사람들은 북한과 김정은 정권뿐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통일부 혁신위는 28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 2016년 2월 결정된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 정부 내 공식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거치지 않은 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일방적 구두 지시에 따라 결정됐다"며 "여건이 조성된다면 개성공단을 재개할 필요성이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즐거운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다"면서도 "새해가 다가오고 있으니 2018년에는 보다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희경의 브리핑룸 포스터./사진=전희경의 브리핑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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