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야 3당 당대표들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제 신년 인사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재계 인사부터 초등학생까지 각계 각층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규모 신년 인사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모두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신년 행사부터 청와대와 야당이 삐그덕대며 갈등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 3당 모두 대표의 불참을 결정 짓고 김성태, 김동철, 오신환 등 각당 원내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아직 청와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서 당 상임고문단을 진행하기로 했고, 안 대표와 유 대표 측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절차를 앞두고 당내 소통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청와대와 야당 사이 신경전의 예고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에만 ‘평창 카드’를 꺼내든 북한에 대한 대응책부터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에 따른 의혹, 검찰의 ‘적폐 수사’,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여부 등 청와대와 야당이 날을 세울 사안들이 산적하기 때문이다.
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독주가 펼쳐지고 있는 지금 야당 대표들이 참석 안하는 것은 예상됐던 일이다”면서 “야 3당은 앞으로도 특별한 행사 이외 참석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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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차 대선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사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 |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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