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문재인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땀 흘려 준비한 우리 선수단의 기회와 사기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전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발표, “문재인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데 골몰한 나머지 남북단일팀 구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 정신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남북공조라는 명분으로 개인의 기회를 박탈하려는 시도는 전체주의의 폭압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가 메달권 밖이라 남북 단일팀을 해도 괜찮다는 취지의 망발을 쏟아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바라보며 땀과 열정을 쏟았을 우리 대표팀이 받았을 실망과 충격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꼬집었다.

   
▲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가운데)/사진=전희경 의원 페이스북 제공


이어 “이 총리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선의의 경쟁마저도 악으로 치부해 온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성적지상주의, 메달지상주의에 매몰된 정부라는 것을 다시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진천 선수촌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한 것에 대해 “어제는 총리의 막말을 듣고, 오늘은 대통령과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어야 하는 선수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국민들은 아시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아무리 평창 동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혈안이 되어도 현명한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으실 것”이라며 “대통령과 총리가 어제와 오늘에 걸쳐 아수라 백작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께서는 정확히 지켜보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당당히 태극기가 휘날리고, 땀 흘려 준비한 우리 선수 그 누구도 정치놀음의 희생자가 되지 않는 진정한 스포츠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저급한 인식을 드러낸 망발에 대해 즉각 사죄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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