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페이스북이 이번 달 미국에서 국내 통신 3사와 망 사용료 논의를 위해 만난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21∼24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태평양전기통신협의회(PTC)에서 페이스북과 만나 망 사용료에 대해 논의한다.
SK브로드밴드(SKB)는 20일 페이스북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통신 3사는 페이스북과의 이번 만남은 '실무 차원 미팅으로, 서로의 입장을 파악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케빈 마틴 페이스북 수석 부사장은 성의 있는 대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망 사용료 기준은 통신사가 그동안 네이버에게 받아 온 페이스북 사용료가 될 전망이다.
현재 페이스북은 통신 3사 중 KT에만 전용 캐시서버를 설치하고 매년 100~200억원 정도의 사용료를 지불했다.
캐시서버는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가 많이 보는 동영상 등 콘텐츠를 미리 저장해 서비스 구동 속도를 높이는 장치로, 국내 인터넷 회선을 쓰는 만큼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
페이스북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논의는 애초 PTC에 계속 참여하며 통신사들과 각종 협의를 해 온 것 중 하나로, 어떤 논의를 진행할지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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