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정부업무보고에서 "국익과 국민 중심의 외교를 추진하면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및 남북대화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정부업무보고에서 "급변하는 외교 환경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외교부는 오는 2월과 3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고위급 외교행사 지원을 다하고, 북한과 미국을 대화 프로세스에 편입시키는데 집중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간 선순환을 추진하겠다는 기본방향을 소개했다.
미일중러 등 주변 주요 4국과의 협력외교 강화와 안정적 현안 관리에 대해 외교부는 한미간 합의 원칙에 기반해 주요 현안의 합리적 해결을 도모하고, 한중간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추진, 한일간 미래지향적 성숙한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한러간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및 실질 경제협력 확대를 꾀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외교부는 우리 외교의 지평 확대 및 국제무대에서의 역할 강화를 목표로 삼아 신남방 및 신북방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인도, 유럽, 중남미, 중동 등 보다 폭넓은 지역과의 협력을 심화시키고 국제 이슈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
|
▲ 외교부는 1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정부업무보고에서 "국익과 국민 중심의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특히 외교부는 이날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라는 차원에서 국민과의 소통, 국민의 참여, 국민의 보호에 힘쓰는 외교를 추진하겠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공공외교 계획을 망라한 공공외교 종합시행계획을 착실히 시행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외국민보호 인프라 및 영사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정부업무보고에서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의 개선'을 주제로 "평창 성공을 위한 막바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직위 차원의 역량과 전 재외공관의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대외홍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2차관은 앞서 전날 열린 합동 사전브리핑에서 "주변국과 북핵, 한미 FTA, 과거사 등 외교현안을 슬기롭게 풀어가면서 정상외교 성과를 기반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현 차관은 "신남방-신북방 정책 틀을 기초로 보다 폭넓은 지역으로 외교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신뢰받고 유능하고 깨끗한 외교부'로 거듭나기 위한 외교부 혁신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