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0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서울 요양병원 106곳에 대해 관련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시 노인요양병원 전체 345곳 중 37%인 106곳에 아직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면서 지도감독을 강화해 지난 2015년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오는 6월30일까지 설치 의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시행령 개정으로 노인요양병원은 간이스프링클러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자동화재속보설비 등을 올해 6월까지 의무적으로 설치 완료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29일 소방 복지 어르신 아동 여성시설 등 관련부서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밀양화재 관련 긴급소방안전점검회의'를 열고 "제천 밀양 화재 등 최근 발생한 화재사고를 정밀하게 분석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며 "요양병원 등 재난약자 수용시설에 대한 소방안전조사를 실시하고 매주 소방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해 보완점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1월부터 재난약자 수용시설인 서울시내 노인요양병원(106개소)과 노인요양시설(239개소) 전체에 대한 특별소방조사를 진행해왔다.

시는 특별소방조사를 오는 2월까지 마치고, 적발된 불량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즉시 개선하도록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시는 노인요양병원 등 재난약자 수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할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화재진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화재 초기 투입 소방력 확대, 거동불편 환자 구조용 매트리스 도입을 추진한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소방 복지 어르신 아동 여성시설 등 관련부서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밀양화재 관련 긴급소방안전점검회의'를 열었다./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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