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는 광범위한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북한에 제한적 타격을 가하는 방안으로 알려진 '코피 전략'에 대해 "미국의 최대 압박 전략은 여전하고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가 '코피 전략'에 관해 묻자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최대 압박 전략을 추진하고 이는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17개국 장관들과 만나 북한 위기해결을 위해 외교적 접근법 강화에 대한 창의적인 방안을 논의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원한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부터 했던 이야기이고 다음 행정부에서도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어트 대변인은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주한 미국 대사직 지명 철회 배경에 대해 묻자 "많은 언론이 너무 앞서나갔다"며 "그가 다음 대사로 되는 것이 사실처럼 보도됐지만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빅터 차는 (주한 미 대사에) 한 번도 지명된 적이 없다"며 "백악관은 후보를 선택할 것이며 그 자리에 준비된 사람이 나오면 후보를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