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견제 선제적 전략 발표
카밤(Kabam)과 협업·서구권 시장 공략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선제적인 전략과 기업 문화 개선 등을 포함한 올해 미래비전과 모바일 게임 신작 라인업을 6일 발표했다.

넷마블은 이날 서울 신도림 쉐라튼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제4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열고 지난해 넷마블 성과와 경영 현황을 비롯한 올해 게임 신작 라인업과 모바일 사업 전략 등을 소개했다. 

넷마블은 게임업계 최초로 시가 총액 13조 규모로 상장하며 투자 자원을 확보했다. 특히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1개월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8개국 중엔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이날 특히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의 미션은 2016년 '글로벌 파이오니어(Pioneer)'였다면 2017년 'RPG의 세계화'이다. 빅마켓 전략으로는 중국, 일본, 미국형 등 타깃을 정확히 맞춰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넷마블의 인적자원과 역량은 70% 가량이 해외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국내 시장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4년에서 2015년까지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로서의 포지셔닝을 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글로벌의 파이오니어가 되겠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RPG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것이 회사의 미션"이라며 "전략의 우선순위를 해외 빅마켓에 주력하고 한국 게임으로 해외 시장을 넓히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기업이 빠르게 한국 게임업계를 잠식하고 있다"며 "해외기업 다수는 중국계 기업이다. 중국 기업은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시작했다. 자본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게임 개발 역량 경제력을 확보했다. 스피드 경쟁력은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 넷마블게임즈 경영진이 경영진이 6일 서울 구로 에서 열린 제4회 NTP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 맞선 선제적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중국 시장에 맞선 미래 경쟁력으로는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인공지능(AI)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 등을 꼽았다. 

먼저 플랫폼 확장으로는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콘솔 게임을 개발하는 등 콘솔용 게임에 적극 개발 및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스팀용 게임 '리틀 데빌 인사이드'를 개발한 스튜디오 '니오 스트림'에 30% 지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한 넷마블은 자사가 개발한 게임 IP를 육성키로 했다. 아울러 AI 서비스 엔전 '콜럼버스'를 고도화시키기로 했다.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한 AI 게임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랩도 설립한다. 방 의장은 "중장기적으로 지능형 게임이 시장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기술을 강하게 추진하며 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신 장르 개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고정화된 장르에서 벗어나 게임, 시네마틱 드라마, K-POP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융합해 게임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이와 관련 'BTS World'를 올 상반기 출시한다. 'BTS World'는 K-POP과 K-Game이 콜라보 된 시네마틱 게임으로 유저가 아이돌 그룹 방탕소년단의 매니저가 돼 멤버들을 육성한다는 줄거리를 담았다. 

특히 넷마블은 북미 최고 RPG게임 개발사인 카밤(Kabam)을 인수하면서 서구권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넷마블은 카밤과의 협력을 통해 서구권 시장에 지속 도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필즈(Tim Fields) 카밤 CEO는 "1년전 넷마블과 사업을 시작하고 지난해가을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서구시장에 협업을 통해 론칭했다"며 "최근 새로운 RPG도 하나 만들고 있다. 곧 넷마블과 함께 차기작에 대한 정보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넷마블과 협업하며 더 좋은 RPG 게임을 아시아와 전세계 유저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날 MMOPRG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캐릭터 수집 MMORPG 세븐 나이츠2, 비행 MMORPG 이카루스M, 오픈월드 MMORPG 원탁의기사(가제), RPG 전략게임 퍼스트본 킹덤 컴, 일본형 캐릭터 수집 RPG 테리아사가,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반 RPG 일곱개의 대죄(가제),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일본형 신개념 야구 RPG 금열 마구마구(가제), IP 기반 태그 액션 RPG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 PC원작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MMORPG', 캐주얼 낚시 게임 피싱 스트라이크, 북유럽 신화풍 스토리 모험 RPG '팬톰게이트', 캐치마인드 모바일, 커뮤니티형 캐주얼 감성 RPG 쿵야 야채부락리, 모두의마블이 글로벌 버전으로 진화한 리치 그라운드, 카드 전략 게임 MAGICM GATHERING,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최초의 어드벤처 RPG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호그워트 미스터리 등 총 18종의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