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3일 밤늦게 가려진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10시30분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장다사로 전 기획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2008년 및 2012년 당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관여한 혐의를 살펴본다.

장 전 기획관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13일 밤, 늦어도 다음날 새벽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장 전 기획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장 전 기획관이 2008년 당시 정무비서관으로 있으면서 18대 총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0억 원을 건네받아 친이계 후보자들의 지지율 확인을 위한 여론조사에 이를 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장 전 기획관이 2012년 총무기획관으로 재직하면서 19대 총선을 앞두고 지지도 조사를 위해 용역계약서를 허위로 만들어 청와대 자금 8억 원을 빼돌린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도 적용했다.

   
▲ 서울중앙지법은 13일 장다사로 전 기획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앞서 검찰은 11일 장 전 기획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