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텔레콤은 '로라(LoRa)'망에 이어 IoT 전국망인 'LTE Cat.M1' 구축 완료 및 4월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의 '하이브리드 IoT망'을 업그레이드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Cat.M1' 신규 기술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2월말 까지 LTE Cat.M1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4월 단말기를 바로 출시한다. 이날 선보인 'IoT 블랙박스'와 '혈당측정관리기'는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 출품할 예정이다.
나석중 SK텔레콤 스마트시티유닛 테스크포스(TF) 팀장은 "LTE Cat.M1을 통해 더 많이 더 저렴하게 더 많은 장소에 더 쉽게 연결을 해서 많은 데이터를 쌓으려고 한다"며 "기존 IoT 서비스는 B2B 중심으로만 돼 있어 영역을 확장하는 데 제약이 있었으나 기존 분야에서 한 두개 설치했던 단말기를 더 저렴하게 해 20개 이상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TE Cat.M1은 국제 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기술로, 저용량 동영상과 HD급 사진·음성 전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번 상용화로 SK텔레콤은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로라망과 함께 완벽한 IoT 망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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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E Cat.M1 서비스 홍보 사진./사진=SK텔레콤 제공 |
'LTE Cat.M1'의 전력 효율은 기존 'LTE-M'의 수십 배 높다. 통신 모듈 가격은 기존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IoT 기기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고, 고객들의 가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다양한 제조사들의 시장 진입이 유리해져 IoT 생태계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LTE Cat.M1 서비스는 IoT 블랙박스, IoT 혈당측정기, 차량 트래킹 디바이스, Cat. M1 Module·USIM, IoT 스타터 키트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들은 전력 효율이 낮고 통신 모듈 가격이 높아 LTE 통신망을 활용하기 어려웠으나, 'LTE Cat.M1' 상용화로 서비스 개발이 용이해졌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손잡고 사고 통보 및 영상 전송, 차량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는 'IoT블랙박스' 서비스를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5G 시대에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LTE Cat.M1' 전국망 구축이 5G 시대로 가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며, ‘LTE Cat.M1’의 등장으로 IoT 산업의 판도가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 팀장은 "일반인들에 체감하고 있는 IoT 서비스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체감하기 쉽게 향후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7년 'LTE Cat.M1' 기술 개발 완료 및 시험망 검증을 마쳤으며, 상용 LTE 기지국에서 기술 적용 및 필드 테스트를 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힘써왔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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