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27일 검찰이 이날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결심 공판에서 징역 30년 및 벌금 1185억 원을 구형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과 정치보복 재판을 중단하고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사태를 불러온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점과 뇌물수수 혐의 액수가 400억 원을 넘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4월17일 구속기소된 지 317일 만에 중형을 구형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해 미르 및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 원을 강제로 출연하게 한 혐의를 비롯해, 최씨와 공모해 삼성전자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 승마 지원비 등 433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 등 총 18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원진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기자회견문을 배포하고 이에 대해 "국민선동, 사기탄핵, 살인재판의 잔인하고 악랄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회견문에서 "소문이 아닌 증거와 사실로써 법과 원칙만을 통한 재판이라면 박 전 대통령은 분명히 무죄"라며 "거짓 촛불 쿠데타로 세워진 문재인 정권이 박 전 대통령의 목숨으로 없는 정통성을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대표는 이날 "진실을 감추고 거짓 촛불로 대한민국을 흔드는 문재인 정권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정치적 음모로 짜맞추기 식 재판, 마녀사냥식으로 재판하는 잔인한 정치보복 정권, 좌파 독재정권의 죄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과 정치보복 재판을 중단하고 석방하라"고 촉구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