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해양수산부는 지난 27일 내수면의 수상레저 기반시설을 확충을 위해 ‘내수면 마리나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최근 수상레저 선박 숫자는 매년 20%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선박의 3분의 1가량이 내수면에 분포하지만 아직 내수면 마리나는 2곳에 불과해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수부는 내수면 마리나항 개발수요 예측치를 발표하고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 현황을 검토하였으며,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마리나항만 개발유형(도심레저형, 전원리조트형, 주거형)을 제시했다.

당초 작년 6월부터 내수면 마리나를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으로,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내수면 마리나항 개발수요 예측치를 발표하고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 현황을 검토한 데 이어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마리나항만 개발유형(도심레저형, 전원리조트형, 주거형)도 제시했다.  

해수부는 자체 조사결과와 관계기관 추천 등을 바탕으로 취합한 내수면 마리나 후보지 64개소를 발표하고, 접근성·시장성·집객효과·개발조건(육·수상) 등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한 기준을 논의했다.

평가 대상지는 서울 1개·인천 1개·대전 1개·부산 9개·대구 1개·경기 6개·강원 2개·충북 11개·충남 8개·경북 5개·경남 6개·전북 6개·전남 7개 등 64곳이다.

이번 회의에서 추천된 후보지들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치고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를 면밀히 분석해 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다시 선별할 예정이다.  

이후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올해 하반기 안에 마리나 항만 예정구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하천 점·사용료 감면, 재정지원, 시범사업 실시 등의 내용을 담은 내수면마리나 중장기 정책방향도 수립할 예정이다. 

강, 호수, 저수지·방조제 등 내수면은 해수면에 비해 수면이 잔잔해 해양레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외곽 방파제 시설을 따로 갖추지 않아도 돼 건설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자체들도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내수면마리나 개발을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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