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11월 개통 개통 앞두고 풍무역 일대 '눈길'
자이·푸르지오·꿈에그린·힐스테이트 등 브랜드 타운 형성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경기도 김포 풍무지구가 오는 11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개통을 앞두고 '브랜드타운'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김포는 서울과 바로 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부족으로 인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그동안 외변받아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특히 풍무지구의 경우 풍무역을 중심으로 브랜드타운이 형성되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풍무역 예정지 주변으로는 자이와 꿈에그린, 푸르지오 등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 5340가구가 둥지를 틀고 있다.

가장 먼저 풍무자이(818가구, 2010년 입주)가 자리를 잡았고, 이어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1810가구, 2014년 입주), 풍무 푸르지오(2712가구, 2016년 입주) 순으로 입주한 상태다.

올해 입주 예정인 단지도 많다. 오는 4월 김포 사우 아이파크(1300가구)를 시작으로 6월에는 풍무 푸르지오 2차(2467가구) 그리고 12월에는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2차(107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3월말에는 현대건설이 대규모 단지인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21층, 52개 동, 351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68~121㎡로 구성됐으며 공급 타입은 총 41개에 달한다.

풍무역 인근의 이같은 변화는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풍무자이가 입주를 시작한 2010년부터 현재(3월)까지 풍무동 전셋값은 무려 94.3%상승했다. 같은 기간 김포 전셋값이 평균 93.8% 오른 것을 감안하면 풍무동이 김포 전셋값 상승세를 견인하는 셈이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풍무 푸르지오 84㎡의 경우 지난 1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3억3000만원 선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억4000만원 오른 것으로, 매매가격은 3.3㎡당 1300만원을 돌파했다.

또 올해 6월 입주 예정인 풍무 푸르지오 2차 72㎡는 2월 4억3000만원대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 3억4000만원에 9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김포 일대 지역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김포는 비조정대상지역인 만큼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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