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1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CNN 방송이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회담 제안을 지난 8일 수락한 후 폼페이오 국장에게 회담 준비를 주도하라는 개인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대북 강경파로 트럼프 대통령과 코드를 맞춰온 폼페이오 국장은 최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 후 신임 국무장관으로 지명됐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성사과정에서 한국측과 긴밀한 공조를 발휘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틸러슨 장관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해 "처음부터 잘 맞았고 매우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며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한다. 잘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 의회 관계자들과 언론은 폼페이오 지명자의 공식임명 절차가 이르면 4월말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했고,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14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대 압박을 계속 전개할 것이고 대북정책을 공백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게 미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라는 특명을 내렸다./사진=(좌)연합뉴스,(우)CIA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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