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지난달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던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정치국 위원이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하고 21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양제츠 국무위원이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국무위원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2월 '한중 간 다양한 고위급 수준의 전략적 대화를 활성화해 나가자'는 한중정상회담 베이징 합의에 따른 것이다.
정의용 실장은 지난 12일 방중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에 앞서 양 국무위원과 3시간 동안 회담한 후 1시간30분간 함께 오찬을 갖은 바 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양 국무위원의 방한 일정에 대해 "한중 양국 간에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중 양측은 줄곧 양자 관계 즉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공동관심의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며 "현재 관련소식을 발표할 것이 없고 때가 되면 알리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 국무위원의 문재인 대통령 예방은 아직 정해진 일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