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18일 "금호타이어 노조와 채권단, 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하루빨리 상생방안을 찾자"고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금호타이어 경영난을 둘러싼 채권단과 노조의 대립은 양측이 해외매각과 총파업으로 평행선을 달리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욱 움츠리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16일 전원 동의로 더블스타로부터 646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조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금호타이어 노사의 자구합의서가 체결되지 않을 경우 본계약은 취소된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대상 646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그 결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획득해 최대 주주 지위에 오를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채권단은 해외매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되고 노조도 회사를 살릴 방안이라면 어떠한 논의도 거부하지 말고 대화의 장을 마련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채권단과 노조가 '치킨게임'을 지속하면 2주 후에는 법정관리로 가게 된다. 파국을 막기 위해 조건 없이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오는 19일 해외 매각에 극렬하게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을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매각 작업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산업은행이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로 경영권 이전 추진을 공식적으로 밝힌 이후 산업은행과 노조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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