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지방선거용 야당탄압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앞서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울산시장 후보로 단수공천된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해 시장 부속실과 시청 공사 관련 부서 등 사무실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에 한국당은 “경찰은 김 시장이 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되자마자 압수수색하며 정권의 충견을 자처했다”며 “이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기획수사이고, 야당탄압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등 현안해결 용으로 경찰이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해 강행한 치졸한 야당후보 말살공작이다”면서 “적폐청산을 가장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골적인 ‘자유한국당 씨말리기 칼춤’ ‘지방선거용 야당탄압 공작’에 경찰까지 한통속이 된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공권력이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자유한국당을 겨누고 있는 지방선거용 야당말살 공작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절제해야 할 공권력을 야당 단체장에 남용한 이번 강압수사는 훗날 역사에 야당탄압으로 기록될 것이다. 당장, 경찰은 이성을 되찾고 정권의 경찰이 아니라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을 방문하고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