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NICE신용평가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직전 'BB+'에서 'BBB-'로 한 계단 상향시킨 뒤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지난 16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이같이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한국기업평가가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시킨 이후 두 번째 상향조정이다.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영업 수익성이 전망되고 영업현금흐름 등을 재원으로 차입금을 상당 폭 축소시킨 점, 잉여현금흐름상 흑자기조가 예상돼 상향 조정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한 상태로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은 2413억원, 현금흐름 지표인 DBITDA(감가상각비·법인세·이자 차감 전 이익)는 4791억원, 매출액 대비 EBITDA 마진은 7.9%를 기록한 상태다.

또 유형자산 및 자회사 지분 매각 등으로 자금을 적극 조달한 결과, 2014년말 4조37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2017년 3분기말 2조4500억원까지 축소시켰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주력 철강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고 이번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