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 CE부문은 올해에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세밀하게 연구하고 유망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23일 제49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지난해 CE 부문은 매출 45조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업계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TV·냉장고 등 대표 제품들은 시장점유율 1위를 공고히 했다”며 “12년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한 TV 사업의 경우, QLED TV를 중심으로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과 8K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화질개선뿐 아니라 디자인·콘텐츠 서비스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을 이뤘고, 빅스비 적용으로 TV 자체 기능 강화는 물론 가정 내 모든 기기를 연결해 스마트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사진=삼성전자 제공


김 사장은 “더불어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 세계 최초로 원하는 크기의 TV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모듈형 TV ‘더 월’을 하반기에 출시하는 등 차세대 TV 기술 개발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B2B 디스플레이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사업들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스마트 사이니지는 극장·경기장·대형마트 등 적용 시장을 지속 확대하고, 신개념 디지털 화이트보드 ‘삼성플립’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도 진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냉장고는 6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미국 가전 2년 연속 1위 차지 등을 통해 업계 리더십을 입증한 생활가전의 경우,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업계 최초 IoT 적용 ‘패밀리 허브’ 냉장고, 세탁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퀵드라이브’ 세탁기 등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지속 선도하고, 럭셔리 주방을 구현해 주는 ‘키친 패키지’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또 “북미 건축업자와의 제휴 확대, 구주 빌트인 시장과 시스템 에어컨 시장 판매 강화로 B2B 부문에서의 리더십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