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언급했던 우리나라와 북한, 미국 간의 남북미 3국 정상회담과 관련해 "3국 정상회담에 어떠한 언급이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어떠한 입장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정상회담이 진행되느냐'고 묻자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모든 회담에 대해 우리는 한국 및 일본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3국 정상회담에 대해 어떠한 언급이나 계획도 없으나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북한과 만날 것이라는 전제하에 움직이고 있다"며 "남북한은 이미 예비회담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대중 외교와 관련해 "중국과 관련해 다루어야 할 핵심 사항 중 하나가 북한"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이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국 이익에도 부합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중국과 협조해야 할 영역이 많다"며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이 그들의 최대 이익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