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K시리즈 완성' 기아차 더 K9 "기술 넘어 감성으로"
'휴식·재창조 장소'로 재탄생…실내, 고급스런 휴식공간으로 재해석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K9이 고급화전략을 통해 글로벌 유럽 명차들과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더욱이 새롭게 등장한 이번 더 K9은 국내 고급차 최초로 명품시계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 글로벌 색상 권위기관 '팬톤 색채 연구소'와함께 우아하고 고급감 넘치는 내부 공간을 완성하며 기존과 다른 차원의 세단을 완성했다.

기아차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더 K9 전용 전시·시승공간 'Salon de K9'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핵심사양 및 가격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 감성품질을 극대화한 기아차 플래그십세단 '더 K9'의 실내인테리어 /사진=기아차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풀 체인지된 더 K9은 '기술을 넘어 감성으로(Technology to Emotion)'라는 중점 방향 아래 '감성·품격·기술이 결합된 플래그십 세단'을 목표로 개발했다.

더 K9은 △기품 있고 고급스런 외장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실내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성능 및 안정적인 주행감성 등을 통해 고급 대형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더 K9 외장 디자인은 'Gravity of Prestige: 응축된 고급감과 품격의 무게'를 디자인 콘셉트로, 품격 있는 럭셔리 세단 위엄과 기품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풍부하고 섬세한 후드 면 처리를 기반으로, 웅장하면서 고급스런 인상을 구현했다. 특히 후드 상단엔 아일랜드 파팅 기법을 적용해 차별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휠베이스 확대를 통해 균형 잡힌 비례감을 자랑하는 측면부는 시각적 안정감과 중후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긴장감 있는 면 처리와 변화감 있는 이중 캐릭터라인으로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후면부는 세련된 인상과 고급스러움의 조화로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특히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헤드램프와 통일된 '듀플렉스 LED램프' 디자인 그래픽으로 일체감을 구현하면서도 램프 주변에 메탈릭 베젤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색상은 △오로라 블랙 펄 △판테라 메탈 △딥크로마 블루 △레이크 스톤 △마르살라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총 일곱 가지 외장 컬러와 △블랙 원톤 △베이지 투톤 △다크 브라운 원톤 △시에나 브라운 스페셜, 총 네 가지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한편, 실내는 'Confident Richness: 삶의 영감을 풍성하게 하는 공간'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이를 통해 실내 전체를 감싸는 우아한 인테리어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감성 요소, 최고급 소재 등을 써 감성적이면서도 기능적인 프리미엄 공간을 구현했다.

   
▲ 글로벌 색상 권위기업팬턴이 발표한 2018 컬러 울트라 바이올랫 /사진=adobe코리아 블로그


무엇보다 글로벌 색상 권위기관 '팬톤 색채 연구소' 및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와의 협업을 통해 우아하고 고급감 넘치는 내부 공간을 완성해낸 것이 눈길을 끈다.

플로어 콘솔을 비롯해 최대 16개 부위에 배치된 무드 조명 '엠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는 실내공간을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재창조해 최상의 감동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특히 이번 더 K9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차량에 컬러테라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색치료라고 불리는 컬러테라피를 또 하나의 휴식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자동차 실내공간에서 운전자와 탑승자의 힐링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컬러테라피는 색채의 전달을 통해 심리 진단 및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인간이 색채에 자극을 받아 어떤 반응을 하는 동안 뇌 속에서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한다. 

이는 병을 낫게 하는 치료법은 아니지만, 우울증 등 심리적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빨강, 노랑, 파란색을 사용하며 각 색깔마다 휴식, 생기, 안정, 에너지, 진정, 자유 등을 느끼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한국에서는 일반화되지 않았지만, 서양이나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상담 치료법으로 널리 퍼져 있으며, 대체의학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 시켜줄 수 있도록 글로벌 색채 권위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와 공동 개발해 가장 이상적인 추천 7가지 테마색상을 △블루 플라이트 △피스풀 포레스트 △드림 퍼플 △오로라 바이올렛 △오렌지 딜라이트 △골든 인사이트 △리프레싱 오션으로 설정해 제공한다.

하지만 고객의 취향에 따라 팬톤 색채연구소의 추천색 7가지 이외에도 최대 64가지의 컬러로 색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팬톤은 컬러와 함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회사로 다양한 산업분야에 정확한 컬러 선정과 색채의 아름다운을 제공하며 1만가지 이상의 컬러를 시스템화 한 이분야의 권위있는 기업으로 해마다 그해의 컬러를 발표한다.

기아차는 팬톤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실내 공간이 승객에게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 모리스 라크로와의 무브먼트에 세겨진 로고 /사진=모리스 라크로와

또 클래식한 명품 아날로그 방식의 '모리스 라크로와'와의 협업을 통해 아날로그한 감성까지 살려 낸 실내 인테리어를 선사한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해외 명품 시계브랜드와의 협업한 것은 최초의 행보다. 앞서 현대차가 구형 제네시스에 프라다와의 협업을 통해 특별 에디션을 공개한 바 있지만 시계를 단독으로 협업해 출시한 것은 기아차가 최초다. 

시계브랜드와 자동차 업계와의 협업은 이미 글로벌 브랜드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없었던 조합이다. 

이번에 기아차에 장착되는 모리스 라크로와는 명품시계 브랜드로서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시계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국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역시 높지는 않다. 

하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독특한 디자인과 새롭게 개발되는 신기술들로 꾸준히 높이 평가되고 있는 브랜드다. 

완성차 시장의 기아차의 글로벌 인지도와 비교하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 동반 성장 해나갈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하면 최적의 협업 브랜드로 인정받을 만 하다. 

모리스 라크로와의 유명 컬랙션으로는 자사 무브먼트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주는 마스터피스, 남성 시계 폰토스(Pontos),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한 여성 시계 컬렉션인 스타사이드(Starside)와 디비나(Divina), 스포츠 컬렉션인 미로스(Miros), 클래식한 라 클라시크(la Classiques)가 있다.

이런 모리스 라크로와는 현재도 꾸준히 새로운 시도로 기계식 무브먼트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브랜드로 클래식함과 혁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명품 시계브랜드 인 것이다. 

   
▲ 기아차 더 K9 /사진=기아차


이런 기업의 특성을 통해 기아차가 앞으로 추구할 고급화 전략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기아차의 실내 레이아웃은 수평으로 간결하게 전개해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하면서 외부 가림 영역을 최소화했다. 또 실제 운전 시 고객 행동을 분석해 기존 91개 스위치를 73개로 새롭게 통합 및 배치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실내공간을 감싸는 세련된 퀼팅 패턴은 고상하고 기품 있는 이미지를 한층 고조시킨다. 이는 시트 외에 1·2열 도어 트림부에도 적용해 안락한 공간감과 우아한 인상을 극대화했다.

더 K9은 이런 3개 엔진 라인업 하에 총 8개 트림을 내놓는다. 모든 트림엔 차로유지보조 및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 등 국내 최다 수준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와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 FULL LED 헤드램프 등을 기본 탑재했다.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4개 트림(플래티넘I·플래티넘 II·플래티넘 III·그랜드 플래티넘) 5490만~7800만원 △3.3 터보 가솔린 3개 트림(마스터즈II·마스터즈III·그랜드 마스터즈) 6650만~8280만원 △5.0 가솔린 단일트림(퀀텀) 9330만~9380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 K9은 기아 전사 역량을 집약해 개발한 플래그십 모델로, 지금까지 고객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고급세단으로 국내 대형차 시장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한 가치 진수가 담긴, 'Dignity & Intelligence, 더 K9'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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