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NSC) 보좌관 내정에 대해 "한미 양국이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는 가운데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폭'을 여러차례 제기했던 존 볼튼 내정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하는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이정표를 마련할 수 있도록 각급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후임 NSC 보좌관에 임명했다.

볼턴 내정자는 다음달 9일 NSC 보좌관으로 정식 취임한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정권에서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과 군축담당 차관을 역임했고 2005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유엔대사로 일해오면서 김정일 북한 위원장을 수차례 '폭군 독재자'로 지칭했다.

   
▲ 외교부는 27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NSC) 보좌관 내정에 대해 "한미 양국이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는 가운데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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