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올해 2조원을 조성해 스타트업이 다양한 성장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산업은행에서 열린 성장지원펀드 출범식에서 “창업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한 혁신기업에 대해 대규모 성장자금을 공급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선 출범 첫해에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해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3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혁신모험펀드 투자기업 등에 올해 3조원을 포한해 총 20조원의 대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벤처투자에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펀드 운영의 자율성을 제고하고 성과중심의 운용을 유도하자 한다”며 “성장지원펀드에 참여하는 플레이어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간주도 출자사업에서는 운용사와 민간 출자자가 정한 출자조건을 최대한 수용해 운용사가 원활하게 민간 출자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출자기관이 결정하였던 의무투자비율, 투자기구, 보수체계, 펀드운용기간 등 주요 출자조건을 운용사가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금규모 확대를 위해 민간자금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민간 출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추가 투자수익을 얻거나 투자위험을 완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운용사에 대해서는 성장지원펀드 설립취지에 맞게 후속투자와 M&A 등 실적에 연동해 수익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성장지원펀드를 역량있는 운용사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운용사가 선정기준도 개선할 것”이라며 “운영사 업력과 규모 등 외형에 치우친 평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투자전랴과 운용인력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해 운용사가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기업의 가체제고를 위한 전략과 투자전략 실현을 위한 펀드출자 구성, 투자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운용인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며 “이를 통해 역량있는 신생운용사에게도 편드운용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