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솔루션 개발·지방자치단체 협력 지속
스마트시티 시장 성장세 전망
[미디어펜=이해정 기자]가까운 미래에 전망되는 스마트시티를 앞두고 통신업계가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솔루션을 내놓거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하는 등 스마트 시티 조성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시설이 인터넷과 실시간 연결돼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5G 자율주행차에 설치된 HD맵, 영상통화 장치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최근 부동산개발업체인 엠디엠플러스와 '인공지능형 스마트홈&시티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엠디엠플러스가 분양 및 임대하는 주거상품 내부 뿐 아니라 단지 전체에 적용가능한 구체적인 스마트홈 기능을 도입하게 된다. IoT가 적용된 가구 내 조명 가스 난방 기기나 가전제품에 대한 원격제어 등을 포함한다.

IoT 전용망 로라(LoRa)와 LTE-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상용화한 SK텔레콤은 판교 알파돔시티에 IoT 기반 스마트 시티 서비스를 적용하기도 했다. 서비스는 보행자 움직임을 감지해 조도를 조정하고 환경센서로 스마트 가로등에 도심 속 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KT는 '2018 스마트도시협회 정기총회'에서 초대 회장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정부와 회원사간의 정보 교류 및 정책 제안, 스마트시티 국가 정책사업 지원, 스마트시티 국제협력 및 회원사들의 해외 진출 지원 등 역할을 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2016년 12월 대전광역시와 IoT 서비스 기반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섰다. 송도국제도시 복합쇼핑몰인 '트리플 스트리트'에 IoT와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빌딩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 관람객이 KT의 NB-IoT 기반의 사람과 사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트래킹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사진=KT 제공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서울시, 용산구 등 15개 기관과 용산전자상가 일대 도시재생 사업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사업은 약 21만㎡ 규모의 용산전자상가 재개발을 2022년까지 200억월을 투입해 진행한다. IoT 기반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적극 제안하고 적용하는 등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 정책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LTE 통신망을 기반으로 교통 신호 실시간 제어 및 운영을 지원하는 '교통 신호 제어', 버스 도착 예정 시간 및 현재위치를 실시간 안내하는 '버스 정보 시스템' 등 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서울시에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고양시와 스마트 도시환경, 우리동네 쾌적지수, 안심주차 등 시범서비스를 추진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시티는 교통, 환경, 안전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며 "해당 분야에서 쓰이는 기기에 IoT 솔루션이 적용되면 자동으로 필요한 정보가 제공돼 편의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산업 육성의 내용을 담은 '스마트 도시의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령' 개정안은 지난해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 미세먼지 등을 10대 R&D(연구개발)과제로 선정해 기획 단계부터 인력양성, 규제개선까지 패키지 형태로 예산을 집중 지원한다.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 과제에 대해선 민관합동 추진체계를 구축해 기획단계에서부터 민간전문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연구개발(R&D)의 실증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지자체 공모를 실시한다. 사업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159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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