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 핵심 기술의 유출을 우려, 영업 비밀 공개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전 공정을 담당하는 기흥·화성사업장의 ‘작업환경측정 결과 보고서’ 공개를 막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수원지방법원에도 같은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말 고용노동부는 충남 아산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공장과 경기 화성·기흥·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키로 했다.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 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삼성 사업장의 구조와 장비, 공정 순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보고서에 포함된 반도체 장비와 공정 흐름도, 배치도, 화학물질 검출 결과 등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핵심 노하우다. 업계 안팎에서는 중국 반도체업체 등 후발주자가 해당 정보를 입수할 경우 삼성전자와의 기술을 따라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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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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