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첫 사례 화명정수장·LS산전 부산공장 발전소 상업발전 시작
화명정수장, 매년 3.7억원 매출·녹조현상 예방 ‘1석2조’ 효과 기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산전과 부산시가 ‘클린에너지 부산’ 만들기 나서고 있다.

LS산전은 12일 부산시와 함께 북구 화명동 소재 ‘화명정수장’과 화전산업단지 내 ‘LS산전 부산공장’에 메가와트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를 잇달아 준공, 상업발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북구 화명동 소재 화명정수장 발전소는 정수장 내 침전지, 정수지, 펌프동, 활성탄동 등 총 4곳에 태양광 1MW, ESS 3MWh 규모로 설치됐다. 이 발전소는 총 사업비 37억1000만원이 투입된 부산시 최초의 메가와트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다. 연간 1310MWh의 전기를 생산해 매년 3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화명정수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년 임대 기간 동안의 부지임대 수익과 임대 기간 이후 10년 동안의 자체 운영 수익 등 약 12억 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정수장 침전지 상부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의 차광효과로 녹조현상도 예방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ESS 연계형 태양광 발전 사업과 같은 에너지신산업에 더욱 집중해 부산시 만의 특화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를 부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클린에너지 도시 구축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만을 단독 설치할 경우 ESS를 연계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를 우대하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너지신산업 확산에 대한 부산시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사업자로서 향후에도 사업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산시 북구 화명동 소재 화명정수장 ESS연계 태양광발전소 설치 모습./사진=LS산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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