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3선에 도전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당선된 후 임기 중 중도하차는 없다"면서 대선출마의 뜻이 없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경선 룰에 충실히 따르고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 오로지 이 두 가지에만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경선 경쟁자인 우상호·박영선 의원이 요구하는 불출마 선언이 맞냐'는 질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자체가 좀 무례한 것"이라며 "출마했으면 임기를 끝까지 간다는 것이지 중간에 그만둔다는 걸 전제로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를 부인했다.
그는 이날 '이번에도 박원순이어야 하냐'며 시민들의 피로감을 묻는 질문에 "지금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 진화가 필요하다"며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문재인 정부와 함께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전날 출마 선언 장소를 민주당사로 택한 것에 대해 "민주당원이 민주당사에서 출마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며 "지난번 촛불 광장의 여러가지 수호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도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시장은 '당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느냐 1차에서 과반수로 이기느냐'는 전망에 대해 "선거는 알 수 없고 여론조사는 늘 바뀌거나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결국 시민들의 판단"이라며 "당이 정해 준 룰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시장은 이날 경선을 치르고 나서 본선에 올라갈 경우 안철수 후보의 강점과 자신의 강점에 대해 묻자 "개인적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왔고 지금 건강한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며 "서울시장으로서는 지난 6년간 잘 이끌어왔기 때문에 시민들이 그런 점에 대해 잘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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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시장에) 당선된 후 임기 중 중도하차는 없다"면서 대선출마의 뜻이 없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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