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탕정 LCD 패널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가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단해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 오후 국가핵심기술 확인신청서를 접수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조치는 고용노동부가 두 회사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직업병 피해자와 시민단체 등에 공개하기로 한 것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오전 산업부는 이날 오전 산업기술보호위원회 ,반도체전문위원회를 열어 작업환경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로 볼 만한 내용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삼성전자는 산업재해 피해 입증에 필요한 자료는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지만, 해당 보고서에 주요 생산라인의 공정 흐름도와 배치, 장비 및 화학제품 등 핵심 기술정보들이 포함돼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모든 내용이 공개될 경우 수십 년 쌓은 노하우와 영업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