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진규 1차관이 16일 미래소재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소재분야의 산학연 전문가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래소재 원천기술 확보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미래소재란 미래 신산업 창출과 혁신기술 개발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환경·에너지, 안전분야 등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의 핵심영역을 뒷받침 할 원천 소재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경쟁의 원동력이 미래소재"라는 인식하에 미래사회 대응을 위해 미래소재 원천기술 확보전략을 마련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소재·부품특별법이 제정된 2001년부터 소재 응용·개발연구에 집중 투자해 소재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왔으나 기초·원천연구에는 투자가 미흡해 일부 핵심 첨단소재는 여전히 외국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산학연 전문가들은 미래소재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을 촉발할 것이고, 이에 선제적으로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해 대비해야 한다는데 깊이 공감했다.
특히 해외의 소재 선진국과 같이 탄탄하게 기초연구가 뒷받침 돼야 신기술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한우물 파는 연구그룹들을 육성해 해외와 차별성 있는 미래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진규 1차관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촉발되는 초연결 분야와 헬스케어, 환경·에너지, 안전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혁신적 미래소재 기반 없이는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며, 4차 산업혁명 경쟁은 소재경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첨단 소재 핵심기술 연구는 장기간이 소요되며 성공가능성도 매우 낮으나 개발 성공 시에는 새로운 시장 창출과 시장독점이 가능한 분야"라며 "연구자들의 시행착오 최소화로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소재연구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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