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가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정하기 위한 2차 회의가 오늘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오후 산업기술보호위원회 반도체 전문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6일 오전 1차 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됐는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심의에 참가한 위원들 사이에서 ‘보고서 내용에 회사의 핵심기술이 포함돼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회의에서는 사업장, 연도별 작업환경 측정결과 보고서를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다.
반도체전문위원회는 산업부와 국가정보원 등 정부위원 2명과 반도체 관련 학계, 연구기관, 협회 등 민간위원 1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보고서에 현재 반도체 분야에서 지정된 7개 국가핵심기술로 볼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는지 검토한다.
7개 기술은 30나노 이하급 D램과 낸드플래시에 해당하는 설계·공정·소자기술 및 3차원 적층형성 기술 등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부에 작업환경보고서 내용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확인을 신청했다.
반면 정보 공개를 결정한 고용부는 이 보고서에 영업비밀로 볼 만한 내용이 없고, 설령 영업비밀에 해당하더라도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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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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