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5세대(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 경매안이 오는 19일 공개되는 가운데 예상 입찰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4G(LTE)보다 20배 빠른 5G망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넓은 폭의 주파수가 필요하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9일 공청회를 열고 주파수 경매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신업계는 정부의 할당대가 산정 산식을 고려해 5G 주파수 입찰가가 역대 최대인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액은 경매 방식과 대상에 따라 더 오를 수 있다.
경매안이 발표되면 내달 할당 공고를 거쳐 6월 주파수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매안에는 경매 대상, 방식, 일정 등이 담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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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5G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5G 주파수 경매안에 대한 공청회를 오는 19일 개최한다./사진=연합뉴스 |
올해 5G 주파수 경매에 나오는 대역은 3.5㎓(3400~3700㎒)와 28㎓(26.5∼29.5㎓)이다. 각각 300㎒와 3㎓로 대역폭을 경매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는 전국망 용도인 3.5㎓ 대역에 주목하고 있다. 애초 3.5㎓ 대역의 공급 폭은 300㎒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20㎒ 적은 280㎒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최근 이통 3사에 280㎒ 대역폭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방식은 주파수를 블록단위로 나누어 경매에 부치는 무기명 블록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는 원하는대로 블록을 조합해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다. 많은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지만 블록이 작아질 경우 경매 대가가 높아지게 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대역폭을 똑같이 3등분해 나눠가지는 '통블록' 방식을 선호한다.
블록방식으로 경매가 진행될 경우 기본 블록 단위 마다 최대한 많은 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한 이통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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