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국제 가구 박람회2018’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전 세계 160여개 국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18일 약 300평의 단독 전시 공간을 마련, 국내 가전업체로는 유일하게 ‘유로쿠치나’ 부문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독일 놀테, 이탈리아 스카볼리니·베네타쿠치네 등 유럽 명품 가구 회사들과 함께 유럽향 빌트인 오븐·인덕셕 쿡탑 등을 중심으로 전시 협업을 진행했다.
‘유로쿠치나’는 격년으로 개최된다. 유럽 주방 가구·가전 시장에 대한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밀레·보쉬·월풀·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주요 가전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일상으로 들어온 주방’이라는 주제로 혁신적인 기술의 ‘삼성 빌트인’과 럭셔리 가전의 정수를 보여 주는 ‘데이코 모더니스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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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18일(현지 시간) 전시장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일상으로 들어온 주방’이라는 주제로 빌트인 가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프레스 컨퍼런스 열고 삼성 빌트인 가전 비전 제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18일(현지 시간) 전시장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최근 소비자 조사 결과, 사람들이 집에 있을 때 평균 60% 정도의 시간을 주방에서 보낸다”며 “주방 혁신을 통해 사람들이 더 풍부한 삶을 누리는데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대표는 이를 위해 △이전에 없던 기술 혁신 △소비자 배려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디자인 △인공지능과 IoT 기술 확산의 3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 명품 가구회사들과 활발한 협업을 하고 있는 이탈리아 유명 건축·인테리어 디자이너 로베르토 팔롬바가 무대에 올라 “삼성 가전제품은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가치와 세련된 디자인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빌트인 가전을 구성하는 데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하는 오븐 신제품 ‘듀얼 쿡 플렉스’도 최초로 공개했다.
‘듀얼 쿡 플렉스’ 오븐은75리터 대용량으로 내부 공간을 둘로 나누어 각기 다른 온도로 동시에 2가지 요리를 할 수 있고 치킨 등 부피가 큰 재료를 요리할 때는 오븐 전체를 사용할 수도 있어 효율적인 조리가 가능하다.
또 이 제품에는 상부만 혹은 전체로 개폐 가능한 ‘플렉스 도어’를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 기반의 IoT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와 모니터링뿐 아니라 △50여개 자동 조리 △식재료 종류에 따른 메뉴와 최적 조리모드 추천 △나만의 레시피 저장 △온라인상 레시피 스크랩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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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7일에서 22일까지 개최되는 유로쿠치나 2018에서 유럽형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과 IoT 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스크린을 삼성전자 디자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풀 라인업 구축·새로운 주방 트렌드 제시…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본격 공략
삼성전자는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조리를 돕는 ‘듀얼 쿡 플렉스’ 오븐 △독립냉각 시스템 ‘트윈 쿨링’이 적용된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인덕션의 화력 수준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가상 불꽃’ 쿡탑 △ ‘워터월’ 식기세척기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빌트인 가전 풀 라인업을 구축해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제품 외에도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 스마트 기능으로 프리미엄 주방 트렌드를 제시해 주목 받았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해 유럽 주방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고 IoT 연결성을 강화해 빌트인 가전의 미래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 심미적 가치와 내구성을 갖춘 포슬린 소재를 적용한 데이코 빌트인 냉장고, 완전히 편평한 전면 디자인으로 가구와 완벽하게 매칭되는 ‘프리미엄 플랫 디자인’ 냉장고가 타임리스한 가치를 주는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프리미엄 플랫 디자인’은 유럽형 상냉장·하냉동 빌트인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에서 프렌치도어 냉장고, 데이코 라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스마트싱스’를 통해 연동된 생활가전 제품과 각종 스마트 기기들로 구현된 ‘IoT홈’을 소개했다. ‘IoT홈’에서는 ‘삼성 클럽 드 셰프’ 소속이자 미슐랭 셰프로 유명한 미셸 트로아그로가 참여해 패밀리허브 냉장고·오븐 등의 스마트 기능으로 쿠킹 쇼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김현석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제품과 디자인, IoT 적용 기술이 ‘유로쿠치나’를 방문한 고객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유럽 시장에서 빌트인 가전 사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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