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수주 절벽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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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포조선CI/사진=현대미포조선 |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6일부터 사무직과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다.
일감 부족 등에 따라 유효인력 발생이 불가피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3월 수주액은 3억7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2015년 조선업 불황 이후 매년 수주 부진에 시달렸던 상태로 이대로라면 하반기에도 일감 부족 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수주 절벽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에도 비상이 켜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실적에는 올해 인도 예정 선박의 수주가 이뤄졌던 2016~2017년 수주 물량분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 시기 조선업계는 저선가 수주가 활발했던 관계로 후판 등의 원자재가 상승, 고정비 부담, 환률 하락 등의 타격 요소가 있어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현대미포의 연결 기준 추정 매출액은 5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 영업이익은 82.3% 떨어진 83억을 가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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