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이 20일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무기 병기화 실현을 천명하면서 21일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지를 밝힌 것에 대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압력과 제재가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소식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미 대사는 이날 스웨덴 바코크라에서 열린 비공식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안보리 차원의 압력과 제재가 북한을 고립해 그들의 좋은 행동을 취하게 만들었다"며 "지금 우리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또한 이날 스웨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적 비핵화를 위한 길은 열려 있다"고 말했고,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안보리 회의에 앞선 연설에서 "긴장 완화와 추가적인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위한 단계가 취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했다.

다만 발스트룀 장관은 "우리는 현재 우리가 북한에게 가하고 있는 제재와 압력 수준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 중단 발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압력과 제재가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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