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구혜선이 감독으로 다시 한번 관객 앞에 선다.
구혜선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미스터리 핑크'는 2016년 소개된 개인전 '다크 옐로우(DARK YELLOW)'에 이은 두 번째 컬러 프로젝트다.
동심과 공포가 섞인 아이러니한 컬러인 옐로우에 이어 구혜선 감독이 선택한 색은 핑크. 보편적으로 사랑을 떠올리는 색인 동시에 가장 미스터리한 색이라는 점에서 '미스터리 핑크'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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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스터리 핑크' 포스터 |
구혜선 감독이 평소 존경하는 배우 양동근이 사랑하는 여자를 가둬 놓으려는 남자 인호로 분했으며, 가장 신뢰하는 배우 서현진이 인호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는 여자 '주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도 뛰어나지만 이를 9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의 단편 영화로 담아낸 구혜선 감독의 연출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미스터리 핑크'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미스터리 핑크'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이며 어느 하나에 제한되는 것이 아닌 관객 저마다의 해석을 엿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또한 배우이자, 화가이자, 음악가이자, 감독이기도 한 구혜선이 가장 많이 고뇌했을 이야기를 누구보다 신선한 방식으로 연출해 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리 핑크'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돼 세계 최초로 오는 5월 전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혜선 감독은 오는 5월 4일 오후 2시 카페 하루일기에서 진행되는 가벼운 영화 수다 '토크 클래스'에서 관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8시 30분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다음 날인 5일 오후 2시 전주라운지 내 토크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야외 무대인사 '시네마, 담(談)'에 참석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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