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활용 취약지역 서비스 개선 노력 지속 예정
섬 밖 기지국-섬 내 단말 간 5G 연결
[미디어펜=이해정 기자]KT는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아일랜드 빌리지'에서 '5G WTTx(Wireless To The X)' 솔루션을 활용하여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WTTx는 광케이블로 정보가 전달되는 구간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솔루션으로, 이 기술을 활용하면 유선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가인터넷 인프라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이미 국내 최초로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 스키점프대 정상과 평창 의야지마을에서 5G WTTx 솔루션을 적용한 바 있다.

금번 시연은 무안군 삼양읍에 구축한 5G 기지국과 약 1km 떨어진 거리의 '아일랜드 빌리지' 내 펜션에 위치한 5G 단말을 5G WTTx 솔루션을 활용해 무선으로 연결하고, 이렇게 만들어진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구현해 IPTV, 와이파이(WiFi),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 KT 직원이 무안군에 구축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KT 제공

또한 이번 시연에서 KT는 5G 시연 최초로 섬 밖에 위치한 기지국과 섬 내에 위치한 단말을 연결하는 해상 환경의 5G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해무 등의 해상 환경과 기상 조건에서 5G 품질의 기술적 확인을 완료했다.

KT는 지난 해부터 유선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도서지역 및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5G WTTx 솔루션을 활용하여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누구나 차별 없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전국 도서산간 지역에 5G WTTx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상 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에서 5G 필드 테스트를 지속하여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5G 상용화 준비를 위해 도서 및 음영지역까지 5G 품질 테스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전무는 "KT는 기존 서비스 취약지역에 5G 기술을 활용하여 광대역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5G 상용화 환경에서도 고객에게 실질적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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