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7일 오전8시6분 청와대를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성명 없이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전용차를 이용해 청와대를 출발, 서울을 나와 자유로와 임진각을 거쳐 판문점에 곧 도착할 예정이다.

역사적 만남을 위해 청와대를 나서는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 직원들은 이날 오전8시경 청와대 안 녹지원부터 정문까지 100미터 가량 길을 만들어 환송했다.

청와대 직원들은 한반도기나 하늘색 풍선, 평화를 기원하는 피켓 등을 든 가운데, 2018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을 외치거나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는 구호를 말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환송 소리에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멈춰서서 인사한 후 다시 차량에 올라 직원들의 함성을 들으며 청와대 본관을 빠져나갔다.

감색 양복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의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출발 직후 청와대 주변에 모여든 시민들을 보자 다시 차량에서 내려 악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힘내십시오", "성공하십시오", "화이팅"을 외치는 시민들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2분 만에 차에 탑승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전용차에 탑승한 문 대통령은 경호차량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자유로를 달리며 임진각을 지나 최종 목적지인 판문점을 향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지난 2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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