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한국가스공사·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전시박람회인 OTC에서 한국관 참가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개막일 '미국 오일가스 시장 마케팅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1일부터 이틀간 글로벌 기업을 초청, 우리 중소중견기업들과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세계 최대 유전서비스 업체인 슐룸베르거의 구매 담당자인 알렉스 리 박사가 세계 오일가스 시장 현황 및 유통 구조와 효과적인 바이어 응대 방안 등 국내기업들의 마케팅 역량을 위해 다양한 내용을 발표한다.
리 박사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비즈니스 에티켓 없이 미국 바이어를 만나는 것은 총알이 없는 총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며 "사전 정보 수집으로 세심한 전략을 짜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수출상담회에는 플루오르와 CB&I 등 매출 100억달러 이상의 EPC 기업 및 MRC 글로벌과 디스트리뷰션 나우를 비롯한 매출 20억달러 이상의 유통상까지 총 8개사가 우리 기업과 25건의 1 대1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운데 엑손모빌과 토탈 등 오일가스 대표기업들이 공장 증설·유전지대 매입·리그 추가 가동을 발표, 산업 전문가들은 △해양플랜트 설비 △해상 플랫폼 △개량·유지보수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5~6%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준화 코트라 댈러스무역관장은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부문 세재개편 및 해양 에너지 개발 확대를 위한 연안 임대 프로그램 계획 등에 따라 향후 미국에서 플랜트 설비 분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 오일가스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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