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일 ‘5부 요인’으로 불리는 헌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오찬 간담회 참석자는 정세균 국회의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해외출장 중으로 불참한다.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인 ‘판문점 선언’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 청취도 할 예정이다. 또 정 의장에게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서도 당부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과 5부 요인의 오찬 회동은 지난해 7월 12일과 같은해 10월 10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오찬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영만찬 메뉴와 같다. 스위스식 감자전, 신안 민어찜, 부산 달고기 구이, 서산목장의 한우모듬구이, 김해 봉하쌀, 쑥국 등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헌법기관장 초청오찬 메뉴와 김정은 환영만찬 메뉴가 같은 이유에 대해 “헌법기관장에 대한 예우”라고 설명했다.

   
▲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영만찬 메뉴 중 하나인 스위스식 감자전: 삭힌 감자가루로 만든 스위스식 감자전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 뢰스티(스위스식 감자요리)를 우리식으로 재해석./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