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과 관련해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계속 주목하라"는 글을 올리면서 이들의 석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들 중 평양과기대 소속 미국인 2명이 지난 3월 초부터 평양 시내 한 호텔에 억류되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고,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몇주 앞으로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들의 석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가족들의 기대도 커진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전 정부가 북한에게 '노동교화소에 억류되어 있던 인질 3명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며 "계속 주목하라"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고, 지난 3월 부활절 기간 중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들의 석방 문제를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이런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며 "해외 국민의 안전은 국무부가 최우선시하는 사안 중 하나이고 우리는 북한에 억류된 국민이 최대한 빨리 귀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한 백악관 관계자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은 여전히 트럼프 정부의 큰 관심사"라며 "북한이 그들을 석방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선의의 표시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과 관련해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계속 주목하라"는 글을 올리면서 이들의 석방 가능성을 시사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