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연결 실적 영업손실 1238억·매출 3조425억
고정비 증가·원화 강세·강재가 인상에 적자전환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현대중공업은 3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238억원, 매출액은3조4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와 원화 강세, 강재가 인상 등으로 적자전환된 상태인데 영업손실의 경우 전 분기(3422억원) 대비 63.8% 개선됐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8%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사우스 프로젝트 등 대형 플랜트공사 완료로 인한 조업물량 감소와 엔진기계부문의 수주 부진 등의 여파가 반영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일감 부족 등 올 한 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IMO환경규제로 인해 신조 발주 문의가 늘고, 선가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된 신규 수주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7% 오른 6조2858억원, 영업이익 172.3% 늘어난 35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유 부문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가 발생했고 건설기계에서는 중국, 인도 등 주요 신흥국 인프라 공사 확대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쳐 이익 개선이 실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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