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취임1주년 사진전 '다시 찾아온 봄, 문재인정부의 1년을 돌아보다' 전시 사진. '(결정적 순간)한미공동기자회견'./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는 오는 10일 별도의 기념행사을 하지 않고 ‘판문점 선언’ 이행 계획을 챙기는 등 일상적인 업무로 하루를 보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3일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소박하고 간소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빼곡히 쌓인 서류와 씨름할 것이며, 참모들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남북정상회담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는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냉정하고, 차분하고, 열정적으로 평화로운 한반도와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정부 1년 국민께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의 1년간 활동을 정리한 자료와 정부정책 성과 자료집을 냈다.

청와대는 또 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청와대 사랑채 2층 로비에서 ‘다시 찾아온 봄, 문재인 정부의 1년을 돌아보다’라는 제목의 취임 1주년 기록사진전을 개최한다.
 
오는 9일부터 7월 29일까지청와대 사랑채에서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인 ‘함께, 보다’도 개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미술품은 1966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출품작부터 2006년도 작품까지 청와대가 40년에 걸쳐 수집한 작품 중 일부이다. 미술전은 사전 신청이나 입장권 없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현장 전시품은 한국화 4점, 서양화 8점, 조각 4점 등 총 16점이며 사랑채까지 옮기기 어려운 벽화 4점과 소장품 10여 점은 영상으로 공개된다.

청와대는 10일 당일 문 대통령의 주요 행보와 메시지·정책 성과를 화보 형태로 꾸민 자료집 ‘광장에서 골목으로, 국민과 함께 한 길’과 청와대 직원들의 출근 모습을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 '청와대의 아침'을 공개한다. 또 일부 통제됐던 인왕산 길을 담은 영상 '열린 청와대, 인왕산 가는 길'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특별히 이날 청운동·효자동·삼청동 등 청와대 인근 주민들을 청와대 마당인 녹지원에 초대해 음악회를 개최한다.

청와대는 이달 중에 문 대통령의 연설문집과 국정 정보자료집, 오피니언 리더 평가를 담은 자료를 영문으로 낸다.

오는 7월에는 국민과 소통을 위해 문 대통령의 연설문집과 말글집을 발간한다. 연설문집에는 문 대통령의 1년간 연설과 행사 발언·주요회의 모두발언·SNS 메시지 등 300여 건의 메시지가 담긴다. 연설문집 축약본인 말글집은 e-북 버전과 시각장애인용으로도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