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을 몇 주 앞두고 미국 국방부에게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 준비 명령 소식을 보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북한 핵무기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카드로 의도된 것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주한미군 병력은 2만8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로건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공식적인 주한미군 수는 여전히 2만8500명"이라고 밝혔고, 우리 국방부 또한 "2만8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SCM(한미안보협의회) 공동성명을 통해 주기적으로 재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4일 이와 관련해 "NYT의 주한미군 보도 문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을 몇 주 앞두고 미국 국방부에게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3일(현지시간) 알려졌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