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몰입감이 뛰어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가 모니터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관련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아당기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대비 0.3% 성장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역성장해온 모니터 시장이 반등에 모처럼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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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LG 베스트샵 서울양평점에서 HDR 모니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위츠뷰는 LCD 패널 가격 하락과 함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수요 확대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는 지난해부터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고사양 고화질을 원하는 게이머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다.
국내 모니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게이밍 모니터 등 고성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몰입감과 고화질, 빠른 화면에 최적화된 고주사율 등을 강조하며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말 삼성전자의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과 CHG70은 영상전자표준위원회(VESA)로부터 업계 최초로 HDR 디스플레이 표준 인증을 받았다.
CHG90은49형 게이밍 모니터로 32대9 화면 비율에 1ms의 빠른 응답속도와 144Hz의 주사율 등을 갖췄으며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국의 가전·IT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는 ‘CHG90’을 ‘2017 최고의 모니터(Best Monitor 2017)’로 선정했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CHG90은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다양한 최신 기능과 훌륭한 화질 등이 모두 집약되어 게이밍 모니터로서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CHG90은 본지가 지금까지 리뷰 한 수많은 모니터 중 기능적으로 가장 독특하고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모델 중 하나’라고 총평하며 자체 평가 점수 중 만점인 별 5개를 이례적으로 부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2018에서 인텔의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QLED 커브드 모니터 ‘CJ791’도 소개했다.
CJ791은 34형 크기에 21대9 화면비를 제공하는 광역 디스플레이로 HD보다 2.5배 높은 해상도인 울트라 와이드 QHD(3440x1440)를 지원해 멀티태스킹 환경과 그래픽·게이밍 등 고화질 작업에 최적화된 모니터다. 또 퀀텀닷 기술이 적용돼 sRGB 125% 수준의 높은 색 영역 재현하다.
LG전자는 올해 27형, 32형, 34형, 38형 등 다양한 크기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모니터를 국내에 출시한다. 판매중인 6종을 포함해 연내 11종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HDR 모니터 종류도 21대9, 16대9, 커브드 게이밍, UHD 해상도 등으로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LG전자가 HDR 모니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는 이유는 관련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다. 최근 헐리우드 영화제작사,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게임회사 등이 앞다퉈 HD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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