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고객 선점나서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항공업계가 5월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과 이벤트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 내 ‘비즈니스 특가전’을 통해 5월에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일본, 동남아 12개국, 대양주 등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2인 이상 동반 구매시 평상시보다 최대 10%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제주항공은 가족여행객을 대상으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유소아 항공권 할인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5월23일부터 6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국제선 전 노선이 대상이다. 유소아 항공권은 기존 성인 판매 운임의 40% 가격으로 판매하며 성인 2명이 예매하면 유아(생후 14일~만 24개월 미만) 1명의 항공운임은 받지 않는다. 

   
▲ 자료=각 사 취합

티웨이항공은 앞서 ‘6인 이상 대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가 이벤트에 2000명의 인원이 몰려 행사를 조기 마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첨자 대부분은 시댁과 친정 부모님을 함께 모시고 가고 싶다는 손님들이 많았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또 이달 18일까지 유소아 승객을 위한 ‘프로모션 코드’를 발급, 기존 성인 운임의 80%를 할인해 준다.

어린이·어버이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제주항공은 이달 31일까지 인천~괌·사이판 노선 항공기 탑승한 승객 중 ‘어버이은혜’ 노랫말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써낸 승객에게 '핑크퐁 디노 인형'을 증정한다. 또 일부 기내 면세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티웨이항공은 어버이날인 오는 8일 3편의 항공기(TW271, TW731, TW149편) 탑승객에게  ‘비누 카네이션’을 증정한다.

앞서 에어부산도 지난 4일 캘리그래피팀 소속 승무원들이 가정의 달을 기념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 엽서를 승객들에게 전달했다. 에어부산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홈페이지에 사연을 접수하면 승무원이 직접 엽서를 작성해 받을 손님에게 전달하는 ‘레터스 투 에어부산(Letters to AIR BUSAN)’은 가장 호응이 높은 서비스다. 

이스타항공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대표 캐릭터인 ‘통통이’ 포토존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탑승 전 폴라로이드 기념 사진을 촬영해주고 탑승수속 카운터와 게이트 앞에서는 초콜릿을 나눠주기도 했다. 오는 8일까지 국제선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일본노선 왕복항공권, 이스타항공 모형비행기, 커피 기프티콘 등을 증정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의 주인공인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5월 한달 간 다양한 노선과 더 나은 서비스로 가족단위 탑승객들 이용률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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