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미디어펜=김태우 기자]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정회원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2라운드 결승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6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18랩 결승에서 정회원은 초반에 잡은 승기를 굳건하게 지켰고,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캐딜락 6000 출전 두 번째 레이스에서 놀라운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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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정회원 스톡카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레이스위크=정인성 기자) |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결승에 나선 드라이버는 23명. 아트라스BX 김종겸이 깜짝 폴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레이싱),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그 뒤에 포진해 수중전 롤링 스타트에 돌입했다.
스타트라인을 벗어난 캐딜락 6000 경주차 대열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KIC 턴1을 선점하기 위한 강공을 펼쳤다. 턴2, KIC 백스트레이트, 그리고 턴3로 이어진 구간에서 벌어진 팽팽한 순위 대결 결과는 김종겸의 우세. 뒤따르던 경주차와 접촉이 있었지만, 차분하게 폴포지션을 유지하며 레이스 대열 선두를 지켰다.
1랩을 달린 뒤 재편성된 선두그룹은 김종겸, 정회원, 야나기다 마사타카와 김중군. 아트라스BX와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 드라이버들이 4위권에 이름을 올린 반면 예선 2위 정의철은 7위로 밀려났다.
일본 슈퍼GT GT500 챔피언 출신,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캐딜락 6000 2라운드를 리드할 것이라는 예상은 일찌감치 불을 뿜은 정회원의 파워 레이스에 한 순간 무너졌다. 결승 18랩 중 6랩째에 1위로 도약한 것이다.
이후 레이스는 정회원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를 위한 무대. 초반에 움켜쥔 승기를 다잡은 정회원이 캐딜락 6000 출전 세 번째 결승에서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거듭났고, 지난해 GT1 챔피언 팀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강력한 라이벌들이 버티고 있는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감격스러운 첫 승을 거두었다.
정회원의 이번 우승은 두 번의 리타이어 끝에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 2014 슈퍼레이스 8라운드 데뷔전(태백 레이싱파크, 15랩 결승 중 8랩 뒤 리타이어)과 올해 개막전(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 턴2에서 스핀 후 리타이어)을 구긴 정회원은 고난도 수중전 18랩 체커기를 제일 먼저 주파하고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 귀중한 우승컵을 안겼다.
아트라스BX 레이싱 트리오도 캐딜락 6000 2라운드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첫 우승을 기대한 김종겸은 폴투윈을 놓쳤지만 3위 트로피를 차지했고,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그에 앞서 피니시라인을 가르고 더블 포디엄을 이뤄낸 덕분이다.
조항우의 4위는 2017 챔피언 팀의 저력을 가늠할 수 있는 역주. 경주차 트러블로 1차 예선 탈락의 고배를 든 조항우는 마지막 23그리드에서 출발해 4위를 기록했다. 5위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도 수중전 강자다운 결승을 치르고 14그리드에서 5위로 점프했다.
두 경주 연속 시상대를 노린 정의철은 결승 6위. E&M 모터스포츠 정연일은 개막전 불운을 털어내고 7위 체커기를 받았고, 장현진, 김의수(제일제당 레이싱),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가 캐딜락 6000 2라운드에서 톱10에 들었다.
개막전 1위 오일기는 2라운드 12위.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통증으로 고전한 오일기는 포인트 피니시 두 걸음 앞에서 캐딜락 6000 2라운드 결승을 마쳤다.
톱10 진입이 유력했던 김중군은 갑작스럽게 트랙을 떠났다. 결승 초반 5위권을 유지하며 선두그룹 진출을 예고했으나, 경주차 오른쪽 뒷바퀴가 빠지는 트러블에 일격을 맞았다. 아오키 타카유키(인제 레이싱)도 두 경주 연속 완주에 실패했고, 경주차 접촉사고에 휘말린 김장래(헌터-라크로 레이싱)는 10랩을 달린 뒤 트랙을 떠났다.
2018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캐딜락 6000 2라운드르 마친 현재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33점)이 1위로 올라섰다. 드라이버즈 2, 3위는 김종겸(32점)과 조항우(30점). 2라운드 우승컵을 거머쥔 정회원(26점)은 오일기(27점)와 야나기다 마사타카(27점)에 이어 5위에 랭크되었다.
캐딜락 6000 팀 챔피언십에서는 아트라스BX 레이싱(55점), 엑스타 레이싱(46점), E&M 모터스포츠(35점)가 3강 체제의 출발을 연이어 알렸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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