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접견 등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내에서 수행 기자단에게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논의할 것이 더 있다면 회담 일정이 하루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및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단에게 "북측 인사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생산적이면서도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에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진전을 이뤘다"며 "(장기간 억류되었다가 석방된)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길에 올라 기쁘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 일행이 탄 미국 정부 전용기는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를 거쳐 미국 동부시간 10일 오전2시(한국시간 10일 오후3시) 미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에 대해 "사흘 내로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는 시기를 정했고 회담 장소를 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가 석방된 3명을 마중할 것"이라며 "그것은 이 나라에 매우 중요한 무언가를 대변하고 대단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