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이 석방된 가운데 청와대는 10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 3명과 귀국하면서 우리 국민 송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인 억류자 문제에 진척은 없나’는 물음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 3명이 석방된 것에 대해 “그 자체가 회담에 임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자세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도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대단히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고, (북미회담이) 잘 될 것 같다는 낙관적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4월 27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한 바 있다.

청와대는 지난 9일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송환키로 조치한 것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 억류자의 조속한 송환을 기대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입장문에서 “남북간 화해와 한반도에 불기 시작한 평화의 봄기운을 더욱 확산시키는 의미에서 우리 국민 억류자들의 조속한 송환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대부분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